인공수정이 자연임신과 성공률이 같을까? 인공수정은 정말 의사의 실력과 상관없는 것일까? 실패와 성공을 겪으면서 느꼈던 증상과 팁을 정리해 보았다.
2차 인공수정 때는 클로미펜을 5일간 복용했고, 추가적으로 폴리드롭 75IU를 3개 받아왔다. 냉장보관이라 바로 넣어두고 2일에 한 번씩 아랫배에 맞았다.
주사 맞고 약 먹는일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주사 바늘이 워낙 얇고 주사 양도 적어서 혼자서도 쉽게 맞을 수 있었다.
그렇게 약 복용을 끝내고 시술 전날 난포가 잘 자랐는지 확인차 병원에 방문하였다.
과배란 주사 폴리드롭은 용량이 75로 낮았지만 충분한 효과가 있었다..! 그동안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기대 없이 갔는데 무려 5개의 난포가 자라 있었다. 크기는 보통 2.3 ~ 2.7 cm였다. 오늘 병원에서 난포 터트리는 주사 IVF-C 5000을 맞고 귀가하였다. 다음날 시술이 있어 남편과 함께 방문하여 초음파로 배란이 되었는지 확인해 봤는데 아직 배란된 난자는 없었다.
첫 번째 인공수정때는 자궁을 살짝 찔려서 그런 건지 시술 후 힘이 없어서 누워있고 싶었는데, 두 번째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다. 저녁으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재미있게 놀고 잤다. 배란 전에 시술했고 난포가 5개나 자라 있었으니 정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난자를 만났기를 바란다. 양쪽으로 난포가 자라 있었으니까 아무 쪽으로 가도 된다.
인공수정 성공 팁과 증상
- 시술의 선택은 신중하게
- 운동은 잠시 멈추자
-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 충분한 휴식과 수면 시간 갖기
첫 진료에 인공수정 시술을 진행할 의사 선택해야 하는데, 딱히 알아보고 온건 아니라서 대기 시간이 가장 짧았던 젊은 의사를 선택하였다. 상담사 말로는 인공수정은 시험관과 다르게 자연임신과 비슷한 과정이기 때문에 의사의 시술 실력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하였다. 하지만 내가 진행해 본 결과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1차 인공수정 당일 정자를 주입해 주는 과정에서 자궁을 건드려 통증이 느껴졌었다. 시술과정에서 자궁을 건드려 통증이 있었을 거라고 의사도 얘기했었다. 집에 가서 확인해 보니 약간의 피가 묻어 나왔다.. 만약 다른 의사에게 시술을 받았더라면 1차에 바로 성공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1차 인공수정 후, 운동하면서 스트레스 관리를 하던 나였기에, 인터벌트레이닝을 참다가 몇 번 했었다. 스트레스는 풀리지만.. 수정이 되었다면 착상하는데 좀 어려웠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난포가 많이 자라있어야 성공 확률이 올라간다. 과배란 약은 효과가 없었고 주사를 투여하니 효과가 좋았다. 주사 하나도 안 아프니 겁내지 말길 바란다.
자연임신과 인공수정의 임신 성공률은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공수정은 정자를 약품처리 함으로써 활동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준다. 여성은 과배란 약을 투여함으로써 생성되는 난포의 개수가 많아진다.
자연임신의 과정은 산성도 높은 질을 통과하고 백혈구와 싸우며 열심히 달려가며 많은 관문을 통과해야 하지만 ,
인공수정은 정자를 자궁 내부까지 안전하게 넣어주기 때문에 정자들이 활력이 넘쳐있을거라 생각한다. 그 이후에는 정자와 난자가 만나서 착상하는 과정은 같지만 수정과정 까지는 인공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공부하기로는 이런 과정을 거쳐서 8일 차쯤에 착상을 한다고 한다. 나는 시술일로부터 8일 차에 아랫배가 당기기 시작했다. 아 착상하는구나.. 착상을 하게 되면 자궁이 커지기 때문에 임신 극초기에 아랫배 당김, 밑이 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배란할 때 아랫배 당김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착상할 때 콕콕.. 느낌이 난다고 하던데, 나는 콕콕처럼 귀여운 느낌보다는 찌릿찌릿 에 가까웠다. 보통 배란 12일 차부터 임테기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해서 (얼리 아님) 12일 차 오전에 했는데 아주 연한 두줄이 확인되었다. 이제부터 진해지면 된다.
인공수정 2차 시술비용 정리 (정부 지원 적용)
- 첫 번째 방문 4,790원 (질 초음파, 폴리드롭 75 *3 )
- 두 번째 방문 17,350원 (질 초음파, 질염 의심으로 균검사 시행)
- 세 번째 방문 7,130원( 인공수정 시행) 남편 3,940원(정자 약품 처리 비용) 약국 : 싸이클로제스트 질정은 넣기 힘들다고 하니 경구약 듀파스톤정으로 변경해 주심. 14일분 50,400원
- 네 번째 방문 1,770원 (임신 확인 여부 혈액검사) 약국 : 듀파스톤정 추가 28,800원
*싸이클로제스트는 추후에 보건소에 청구하면 환급되지만 듀파스톤정은 해당사항이 없다. 지난번 싸이클로제스트에 대해 청구하였더니 2달 정도 후에 입금이 되었다. 마음 편히 천천히 기다리기...*
'임신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4주차 극초기증상 , 아기집 보는 시기 , 인공수정 임테기 변화 (0) | 2024.07.26 |
---|---|
임산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기간 및 횟수 , 총7회 가능 (0) | 2023.06.21 |
인공수정과 시험관의 차이 , 인공수정 진행과정 및 비용정리 (0) | 2023.06.15 |
난임의 원인 검사 목록과 비용 (0) | 2023.06.15 |
임산부 간식 그릭요거트 , 단돈 5천원으로 다이소 유청분리기 (0) | 2023.05.12 |